별의 밝기(묘·왕·득·이·평·불·함): 같은 별이 다르게 읽히는 이유
자미두수의 별은 앉은 궁의 지지에 따라 힘이 달라집니다. 묘·왕·득·이·평·불·함 일곱 단계의 뜻, 밝은 별과 어두운 별을 읽는 법, 태양·태음처럼 낮밤이 갈리는 별, 어두운 별을 다루는 처방, 사주의 신강·신약과의 비유를 정리했습니다.
같은 별이라도 앉은 자리에 따라 힘이 다릅니다
별의 밝기는 14주성이 어느 궁(지지)에 앉았는지에 따라 그 별이 힘을 얼마나 쓰는지를 나타낸 등급입니다. 묘(廟)·왕(旺)·득(得)·이(利)·평(平)·불(不)·함(陷) 일곱 단계로 나누고, 묘가 가장 밝고 함이 가장 어둡습니다. 태양이 한낮의 오(午)궁에 있으면 묘이고 한밤의 자(子)궁에 있으면 함인 것처럼, 별마다 밝아지는 궁과 어두워지는 궁이 정해져 있습니다.
밝기는 별의 뜻 자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자미는 어디에 있어도 임금의 별입니다. 다만 밝으면 임금의 장점(리더십·품격)이 먼저 드러나고, 어두우면 단점(고집·외로움)이 먼저 드러납니다. 같은 별을 가진 두 사람이 다르게 사는 이유의 절반은 밝기에 있습니다.
일곱 단계의 뜻
| 단계 | 한자 | 뜻 | 읽는 법 |
|---|---|---|---|
| 묘 | 廟 | 가장 밝음 | 별의 장점이 온전히 발휘됨 |
| 왕 | 旺 | 밝음 | 장점이 잘 드러남 |
| 득 | 得 | 힘을 얻음 | 무난히 제 역할을 함 |
| 이 | 利 | 무난 | 좋지도 나쁘지도 않음, 함께 앉은 별이 색을 정함 |
| 평 | 平 | 평범 | 장점이 흐려지기 시작함 |
| 불 | 不 | 약함 | 단점이 먼저 보임 |
| 함 | 陷 | 가장 약함 | 별의 그늘이 두드러짐 |
실전에서는 묘·왕·득을 '밝다', 평·불·함을 '어둡다', 이를 '무난하다'로 묶어 읽는 것이 편합니다. 사주라떼의 명반 풀이도 밝은 별에는 그 별의 '강할 때' 문장을, 어두운 별에는 '약할 때' 문장을 덧붙입니다.
밝기 표는 별마다 다릅니다
밝기는 별의 성격과 궁의 지지가 맞는지로 정해집니다. 몇 가지 규칙을 알아 두면 표를 외우지 않아도 대강 짐작할 수 있습니다.
태양은 낮의 궁(인·묘·진·사·오)에서 밝고 밤의 궁(유·술·해·자)에서 어둡습니다. 해가 뜨는 시간대의 지지가 태양을 살립니다.
태음은 반대로 밤의 궁(유·술·해·자·축)에서 밝고 낮의 궁(묘·진·사·오)에서 어둡습니다. 달은 밤에 빛납니다.
자미·천부는 대체로 밝은 편이고 특히 축·미·오궁에서 묘입니다. 임금과 창고는 어디에 있어도 격이 크게 꺾이지 않습니다.
탐랑·거문·천량처럼 성격이 강한 별은 궁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거문은 묘·유궁에서 묘, 사·해궁에서 함으로 읽는 표가 많습니다.
천기는 자·오궁에서 묘, 무곡은 진·술·축·미(사묘지)에서 묘, 천상은 축·미·오궁에서 묘, 파군은 자·오·축·미궁에서 묘로 봅니다.
밝기 표는 고전(『자미두수전서』)과 유파에 따라 몇 자리가 다릅니다. 다른 곳의 명반과 한두 별의 밝기가 다르다면 표의 차이이니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밝은 별을 읽는 법
밝은 별은 그 별이 맡은 영역에서 힘을 제대로 씁니다. 재백궁에 묘의 무곡이 있으면 돈을 벌고 지키는 힘이 온전히 발휘되고, 관록궁에 왕의 태양이 있으면 이름이 알려지면서 자리가 올라갑니다. 밝은 별에 길성과 좋은 사화까지 붙으면 그 영역이 그 사람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다만 밝은 별이라고 살성을 이기지는 못합니다. 묘의 자미도 곁에 경양·타라가 붙으면 임금이 칼을 든 신하를 둔 격이 됩니다. 밝기는 별 자체의 힘이고, 길성·살성은 그 힘을 돕거나 흔드는 바깥의 힘입니다.
어두운 별을 읽는 법
어두운 별은 단점이 먼저 나옵니다. 함의 태양은 애쓰고도 알아주는 사람이 적다고 느끼고, 함의 거문은 말이 구설이 되기 쉬우며, 함의 탐랑은 욕망에 끌려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별도 '처방'이 있습니다. 태양이 어두우면 보상을 바라지 않고 베풀 때 오히려 돌아오고, 거문이 어두우면 글로 남기고 말은 줄이며, 탐랑이 어두우면 술·투기·이성에 선을 그으면 됩니다.
어두운 별에 화록·화권·화과가 붙으면 어둠이 상당 부분 걷힙니다. 반대로 어두운 별에 화기가 붙으면 그 영역은 평생 다스려야 할 자리로 읽습니다. 태양이 함인데 화기까지 받았다면 남성 가족과의 인연이나 눈·심장 건강을 특히 챙기라고 조언합니다.
사주의 신강·신약과 비슷합니다
사주에서 일간이 월지와 주변 글자의 도움을 얼마나 받는지로 신강·신약을 따지듯, 자미두수의 밝기는 별이 궁의 지지에서 얼마나 힘을 얻는지를 봅니다. 신강한 사주가 힘을 쓸 곳을 찾아야 하듯 밝은 별은 쓸 영역을, 신약한 사주가 도움을 받아야 하듯 어두운 별은 길성과 사화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밝기를 읽을 때 확인할 것
- 명궁 주성 옆의 밝기 표시(묘·왕·득·이·평·불·함)를 확인하고 밝음·무난·어둠 셋으로 묶어 읽습니다.
- 태양·태음은 낮밤이 가르니 태어난 시진과 궁의 지지가 같은 방향(낮·밤)인지 봅니다.
- 어두운 별에 화록·화권·화과가 붙었는지 봅니다. 붙었으면 어둠이 상당 부분 걷힙니다.
- 어두운 별에 화기나 살성이 겹치면 그 별의 처방(태양은 보상 바라지 않기, 거문은 글로 남기기)을 적어 둡니다.
- 다른 명반 사이트와 한두 별의 밝기가 다르면 표의 차이이니 놀라지 말고 뜻의 큰 줄기만 비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내 명궁 별이 '함'인데 나쁜 건가요? 별의 그늘이 먼저 보인다는 뜻이지 운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 별의 처방을 알고 실천하면 어두운 별이 오히려 깊이가 됩니다. 삼방사정의 길성과 사화를 함께 보세요.
밝기가 없는 별도 있나요? 보조성과 잡성에는 밝기를 매기지 않는 유파가 많습니다. 14주성만 밝기를 봅니다.
내 별의 밝기는 어디서 보나요? 사주라떼의 자미두수 명반 풀이는 명반 칸마다 주성 옆에 묘·왕·평·함을 적고, 궁마다 '별의 밝기' 항목에서 뜻을 풀어 줍니다.
내 명반으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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