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방사정(三方四正): 한 궁을 읽을 때 함께 보는 세 궁
자미두수에서 한 궁은 혼자 읽지 않고 마주보는 대궁과 삼합 자리의 두 궁까지 네 궁을 함께 읽습니다. 이것이 삼방사정입니다. 삼방사정이 짝지어지는 규칙, 명궁·부처궁·재백궁·관록궁의 삼방, 비추는 별의 힘, 실전에서 읽는 순서를 설명합니다.
한 궁은 혼자 읽지 않습니다
삼방사정(三方四正)은 어떤 궁을 읽을 때 그 궁 하나가 아니라, 마주보는 궁과 삼합 자리의 두 궁까지 네 궁을 함께 보는 자미두수의 기본 독법입니다. '사정(四正)'은 그 궁과 대궁을 포함한 네 궁을, '삼방(三方)'은 그 궁에서 네 칸씩 떨어진 삼합 자리 두 궁과 자기 궁을 가리킵니다. 두 말을 합쳐 네 궁을 한 묶음으로 봅니다.
명궁에 별이 하나밖에 없어도 삼방사정을 보면 서너 개의 별이 그 궁을 비춥니다. 자미두수가 열두 궁 각각을 따로 떼어 읽는 체계가 아니라, 궁들이 서로 비추는 체계라는 것이 삼방사정에 담겨 있습니다. 사주에서 일간 하나가 아니라 월지·일지·시지를 함께 보는 것과 같은 발상입니다.
삼방사정의 짝은 정해져 있습니다
열두 궁은 지지에 대응하므로 삼방사정도 지지의 삼합과 충(沖) 관계로 정해집니다. 어떤 궁의 삼방은 그 궁에서 시계 방향으로 네 칸, 여덟 칸 떨어진 궁이고, 대궁은 여섯 칸 떨어진 궁입니다.
| 보는 궁 | 대궁(사정) | 삼방 둘 |
|---|---|---|
| 명궁 | 천이궁 | 재백궁·관록궁 |
| 부처궁 | 관록궁 | 천이궁·복덕궁 |
| 재백궁 | 복덕궁 | 명궁·관록궁 |
| 관록궁 | 부처궁 | 명궁·재백궁 |
| 형제궁 | 노복궁 | 질액궁·전택궁 |
| 자녀궁 | 전택궁 | 부모궁·노복궁 |
| 질액궁 | 부모궁 | 형제궁·자녀궁 |
| 복덕궁 | 재백궁 | 부처궁·천이궁 |
명궁·재백궁·관록궁 세 궁이 서로의 삼방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나·돈·일이 한 묶음이고, 거기에 천이궁(밖에서의 운)이 대궁으로 비춥니다. 이 네 궁을 묶어 '명궁의 삼방사정'이라 부르고, 명반에서 가장 먼저 읽습니다.
비추는 별의 힘
삼방사정의 별은 본래 궁에 앉은 별보다 힘이 약하지만, 그 궁의 결에 색을 더합니다. 명궁에 천동(느긋함)이 있는데 관록궁의 무곡(결단)과 재백궁의 탐랑(욕망)이 비추면, 성격은 온화해도 일과 돈에서는 결단과 욕심이 더해지는 사람으로 읽습니다.
길성과 살성도 삼방으로 비춥니다. 명궁 삼방에 좌보·우필·천괴·천월·문창·문곡이 많으면 '삼방에 길성이 모였다' 하여 격이 높다고 보고, 경양·타라·화성·영성·지공·지겁이 모이면 그 영역이 흔들린다고 봅니다. 특히 사화는 삼방으로 비추는 힘이 세서, 명궁 삼방에 화록·화권·화과가 모이면 '삼기가회(三奇加會)'라 하여 큰 격으로 칩니다.
명궁의 삼방사정을 읽는 예
명궁에 천기·거문이 있고, 대궁인 천이궁은 공궁, 삼방인 재백궁에 천동, 관록궁은 공궁인 명반을 봅시다. 명궁의 별은 머리와 말입니다. 천이궁이 비어 있으니 밖에서도 명궁의 결 그대로 보이고, 재백궁의 천동이 비추어 돈에서는 느긋한 복이 더해집니다. 관록궁이 비어 있어 일은 부처궁의 별을 빌려 읽습니다.
이렇게 읽으면 "머리와 말로 살되 돈은 느긋하게 들어오고, 일은 배우자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라는 그림이 나옵니다. 명궁 하나만 보면 나오지 않는 입체적인 해석입니다.
공궁과 삼방사정
공궁은 대궁의 별을 빌려 읽는다고 공궁과 차성 글에서 설명했습니다. 삼방사정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삼합 자리의 별까지 봅니다. 공궁에 대궁까지 비어 있으면 삼방의 두 궁이 그 영역의 색을 정합니다. 네 궁이 모두 비는 일은 열네 별의 배치상 생기지 않습니다.
운에도 삼방사정이 있습니다
대한과 유년이 어떤 궁에 들면 그 궁의 삼방사정도 함께 움직입니다. 대한이 재백궁에 들면 그 10년은 재백궁뿐 아니라 복덕궁·명궁·관록궁의 별까지 함께 비추는 시기입니다. 유년이 부처궁에 들면 관록궁·천이궁·복덕궁의 별이 그해 인연에 색을 더합니다. 운을 읽을 때 "들어간 궁 하나"만 보면 절반만 보는 셈입니다.
실전에서 읽는 순서
- 보려는 궁의 주성을 읽습니다. 공궁이면 대궁의 별을 빌립니다.
- 대궁을 봅니다. 마주보는 궁의 별이 그 영역에 어떤 색을 더하는지 읽습니다.
- 삼방 두 궁을 봅니다. 네 칸씩 떨어진 궁의 주성과 길성·살성·사화를 읽습니다.
- 네 궁의 사화를 셉니다. 화록·화권·화과가 모이면 격이 오르고, 화기가 들면 그 영역의 걸림돌이 됩니다.
- 운이 들 때 다시 봅니다. 대한·유년이 그 궁이나 삼방에 들면 그 시기에 네 궁의 별이 함께 살아납니다.
삼방사정을 읽을 때 확인할 것
- 보려는 궁에서 여섯 칸 건너(대궁), 네 칸 건너, 여덟 칸 건너 세 궁을 표시합니다. 표의 짝과 같은지 확인합니다.
- 네 궁의 주성을 한 줄에 적습니다. 서너 개의 별이 겹쳐 읽히면 그 영역의 입체가 보입니다.
- 네 궁의 사화를 셉니다. 록·권·과가 모이면 격이 오르고 기가 들면 그 영역의 걸림돌입니다.
- 네 궁의 길성·살성을 셉니다. 길성이 많으면 돕는 힘, 살성이 많으면 흔드는 힘이 그 영역에 모인 것입니다.
- 명궁·재백궁·관록궁 세 궁(명궁의 삼방)을 먼저 읽습니다. 나·돈·일이 한 묶음으로 비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삼방사정을 꼭 봐야 하나요? 궁 하나만 읽으면 별이 하나거나 비어 있어 그림이 얇습니다. 삼방사정을 보면 서너 별이 겹쳐 읽혀 사람의 입체가 보입니다. 자미두수 해석의 기본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사주에도 삼방사정 같은 개념이 있나요? 지지의 삼합과 충이 바탕입니다. 사주에서 삼합이 모이면 그 오행이 강해지듯, 자미두수에서는 삼합 자리의 궁이 서로 비춥니다. 같은 지지 이론 위에 세워진 두 체계입니다.
내 명반의 삼방사정은 어디서 보나요? 사주라떼의 자미두수 명반 풀이는 궁마다 '삼방사정' 칸을 두어 대궁과 삼방의 별이 비추는 결을 적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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